영화 <인천상륙작전>과 웹툰 <인천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오늘 개봉했다.

강동 cgv 저녁 21시 타임에 300석 가까운 관이 꽉~ 찼다.

<제이슨 본>도 개봉했고 <부산행>도 순행하고 있어서,

강동 cgv 로비도 바글바글!

더위에 지친 동네 주민들 다 나오셨네!

여섯 살에 송도에서 1년을 살았다.

우리 집 근처에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이 있었다.

전시된 헬기와 배들 사이에서 뛰어 놀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관심갔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첩보작전을 펼쳤던

7명의 군인들의 실화를 다뤘다고 하지만,

과연 실화는 어디까지인가?

대부분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메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야기적으로 허술하고, 안이하다 싶은 전개가 아쉬웠다.

영화에 따르면 인천에 상륙한다는 사실을

이 첩보군인들이 휘젓고 다니면서

북한에 알려준 거나 다름없고,

맥아더 장군의 승리는 이 첩보대의 활약에

단지 숟가락 하나만을 얹은 것 뿐이다.

맥아더 장군의 캐릭터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인민군의 잔혹한 인민재판과 똑같은 일을 국군도 했었다.

 

매일매일 뉴스에서

북한에 대한 혐오와 두려움을 부추기는 이 시기에

이 영화는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영화를 보시라.

더운 날에 극장에서 피서하면서 보기에는 괜찮은 오락영화다.

그리고 동명의 웹툰, 윤태호 작가의 <인천상륙작전>도 보시길 권하고 싶다.